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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불안' 한화, '7이닝' 산체스가 살렸다...NC는 SSG에 18득점 대승(종합)

불펜 불안 속에 무기력한 2연패를 당하고 1위 팀을 만났던 한화 이글스가 리카르도 산체스(27)의 호투로 귀중한 1승을 가져왔다.한화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앞서 홈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불펜 불안 속에 2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피했다. 앞서 시즌 초 KIA에 3연전 스윕패를 당한 것도 끊어내는 귀한 1승이었다.한화로서는 마운드에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였다. 한화는 앞서 1일 펠릭스 페냐가 5이닝, 2일 황준서가 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으나 불펜들이 남은 이닝을 지키지 못하고 패했다. 마무리 주현상을 제외하면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는 오른손 이민우 정도가 전부일 정도로 선수층(뎁스)이 얇아진 상태였다.어쩌면 해결책은 간단했다. 선발이 그만큼 긴 이닝을 책임지면 불펜의 비중을 줄일 수 있는데, 이날 산체스가 그 역할을 했다. 지난해 대체 외인으로 한화를 찾은 그는 24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후 재계약도 이뤘다. 다만 산체스는 이닝 이터와는 거리가 멀었다. 실점 억제는 빼어났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실점했지만, 그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1.71에 불과할 정도였다. 다만 매 경기 꾸준히 사사구를 내주면서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다. 4월까지 등판한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6이닝을 막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1회 초 선두 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는 맞았지만 남은 세 타자를 8구로 정리한 산체스는 2회도 병살타를 유도해 끝냈다. 3회 15구, 4회 9구만 던지는 등 경제적인 투구로 빠르게 이닝을 소화해 나갔다.타선도 필요한 점수를 냈다. 한화는 2회 초 황영묵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후 6회 초 1사 후 최인호의 안타, 정은원의 투런 홈런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7회 초 요나단 페라자가 솔로 홈런을 더해 리드를 굳혔다.타선의 힘을 받은 산체스는 5회 사구 1개, 6회 단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 역시 빠르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추가한 그는 이창진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은 내줬지만, 김태군을 잡고 7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투구 수 총 105구. 적진 않았으나 이전까지 비슷한 투구 수로 5이닝 안팎만 소화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경기였다.다만 한화는 이날도 불펜 불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산체스가 내려간 후 8회를 이민우가 무실점으로 막은 한화는 9회 4점 차에도 마무리 주현상을 올렸다. 주현상은 KIA 중심 타자 나성범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 타자 이우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주현상은 이후 1피안타와 2탈삼진을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100승을 이뤘다. 20202년 감독 대행으로 39승(3무 72패)을 기록한 최 감독은 지난해 5월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경질된 후 한화 사령탑에 정식 임명됐다. 지난해 47승 5무 61패를 기록했고 올해 14승을 추가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베테랑들이 주인공이었다. 포수 마스크를 김기연에게 잠시 맡긴 양의지는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회 결승타를 치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가 됐다.1번 타자 정수빈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 돌격대장으로 밥상을 차렸다. 올 시즌 개막 주전 유격수를 후배 박준영에게 넘겨주고 2군에서 페이스를 올리던 김재호는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2루타 2개를 쳐 하위 타선의 핵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3회 정수빈은 8구까지 가는 승부로 LG 디트릭 엔스를 괴롭힌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허경민이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상대 폭투도 이어져 1사 2·3루 밥상이 양의지 앞에 차려졌다.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엔스가 2구 연속 던진 직구를 정확히 공략, 3-유 간을 가르는 우전 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기세를 탄 두산은 4회에도 김재호의 2루타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LG가 7회와 8회 추격하자 두산이 9회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전민재가 2사 후 2루타를 쳤고, 조수행이 우중간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마무리 홍건희는 8회 1점 차 3루 상황에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을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인천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SG에 기록적인 승리를 거뒀다. NC는 19-5 대승을 기록했다. NC는 6회 다섯 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 득점으로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인 4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은 총 4차례 있었다. 한 이닝 8볼넷도 리그 신기록이다.기록은 한 가지 더 세워졌다. NC는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 타자 9명 전원이 타점과 득점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8번째다. 통산 162승을 노렸던 SSG 선발 김광현은 이날 4와 3분의 1이닝 7실점을 기록, 승수 대신 패전 투수로 물러나야 했다. 대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8회 말까지 동점이 만들어지는 팽팽한 승부 끝에 신승을 거뒀다. 0-5로 크게 무너졌던 롯데는 4회 초 홈런과 연속 안타, 상대 실책을 틈 타 석 점을 추격했다. 이어 5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한 롯데는 7회 초 빅터 레이예스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을 이뤘다. 삼성도 8회 김지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 정훈이 투런 홈런을 치면서 쐐기를 박았다.수원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정규 이닝을 1-1로 마친 가운데 10회 말 KT가 황재균의 안타, 김병준과 강백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쳤는데, 우익수 변상권이 이를 포구하지 못하고 안타를 내주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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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이어 한화도 집어삼킨 KIA, 주간 6연승 무한 질주…승률 0.778

KIA 타이거즈가 6연승을 질주했다.KIA는 14일 열린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5-2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주중에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 포함, 주간에 열린 6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14승 4패(승률 0.778)로 리그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반면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탄 한화는 9승 10패(승률 0.474)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KIA는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리드오프 김도영이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1·2루에선 최형우의 투수 땅볼을 산체스가 2루에 악송구, 공이 빠진 틈을 타 2루 주자 이창진이 홈을 파고들었다. 한화는 4회 말 2사 2루에서 김태연의 중전 적시타, 6회 말 최인호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팽팽한 승부는 결국 KIA 쪽으로 기울었다. KIA는 7회 초 2사 후 이창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우성이 중견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2사 1·2루에선 소크라테스가 우전 적시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호령이 '깜짝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 말 1사 후 최재훈과 황영묵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KIA는 선발 제임스 네일이 5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로 3분의 1이닝 무실점한 이준영이 행운의 승리를 따냈고 최지민(1이닝 무실점)과 전상현(1이닝 무실점)이 홀드를 챙겼다.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한 정해영은 시즌 8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선 1번 김도영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5번 소크라테스가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했다. 한화는 테이블 세터로 나선 이진영(5타수 무안타)과 페라자(4타수 무안타)가 도합 9타수 무안로 침묵했다. 산체스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1자책점) 승패 없이 물러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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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충분히 가능합니다" 천적 만난 양현종, 주 2회 등판까지 GO

"충분히 가능합니다."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6)이 '천적' 상대로 시즌 처음 등판한다. 아울러 곧바로 주 2회 등판까지 소화할 계획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본인의 의지가 중요했다"고 말했다.양현종은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출격한다. 당초 양현종은 24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순연돼 등판 일정이 밀렸다. 내부적으로 '작은 고민'이 있었다. 양현종은 지난해 롯데전 2경기에 등판, 2패 평균자책점 11.57(7이닝 12실점 90자책점)로 부진했다. 9이닝 환산 피안타가 16.71개. 피안타율도 0.419로 높았다.이범호 KIA 감독은 26일 경기 전 "본인도 원래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서 던지고 싶어 했다. 투수 코치와 상의했을 때도 그대로 가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며 "로테이션을 그대로 지키는 게 나한테도, 양현종 선수한테도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롯데전만큼 고민이 됐던 건 '주 2회' 등판이다. 26일 경기에 나서면 닷새가 아닌 나흘 휴식 후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맡아야 한다. 시즌 첫 등판 이후 짧은 휴식을 하면 투수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그거 때문에 (선수와) 얘기할 부분이 있었다"며 "첫 등판인데 같은 주) 2번을 던져야 하는 부담 때문에 어떻게 하겠냐고 물어봤는데 충분히 가능하다고 얘기하더라. 본인 의지가 중요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KIA는 롯데 선발 찰리 반즈에 강한 서건창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타순은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 소크라테스(중견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이우성(우익수) 이창진(좌익수) 김태군(포수) 서건창(1루수) 순이다. 이범호 감독은 "반즈가 왼손 타자 상대로는 두 가지 구종을 던지는데 오른손 타자에겐 네 가지 구종을 섞는다. 큰 점수가 안 날 거 같다. 하위 타선에 초반 찬스가 걸리면 작전도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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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오키나와] 크로우 선발, 4안타 윤도현도 출격…야쿠르트 무라카미는 벤치

KIA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등판으로 구위를 점검한다.크로우는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라소에 ANA 볼파크에서 열리는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구단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경기는 지난 25일 KT 위즈전에 이은 KIA의 캠프 두 번째 연습 경기로 1.5군에 가까운 라인업으로 야쿠르트를 상대할 예정이다.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최원준(중견수) 윤도현(3루수) 이우성(1루수) 고종욱(지명타자) 이창진(좌익수) 서건창(2루수) 김태군(포수) 박정우(우익수) 순으로 나선다. KT전에서 홈런 포함 4안타 맹타를 휘두른 윤도현이 연속 경기 선발 출전으로 다시 한번 코칭스태프의 평가를 받는다. 야쿠르트는 당초 간판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으나 KIA 구단에 양해를 구해 라인업을 조정, 그의 이름을 뺐다. 무라카미는 2022시즌 홈런 56개를 쏘아 올려 역대 NPB 일본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58년 만에 갈아치웠다. 홈런뿐만 아니라 타격(타율 0.318)과 타점(134개)에서도 1위에 올라 역대 NPB 최연소 타격 3관왕에 오른 '괴물'이다.야쿠르트의 선발 라인업은 아카하네(2루수) 나가오카(유격수) 하마다(우익수) 미야모토(지명타자) 우치야마(좌익수) 마츠모토(포수) 기타무라(1루수·38번) 기타무라(3루수·50번) 마루야마(중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선수인 사이스니드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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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상] 2023 일구대상, JTBC 최강야구 수상 "치열하고 진지하게 야구하겠다"

한국 야구를 알리는 데 공헌한 JTBC 프로그램 최강야구가 일구대상 수상자가 됐다.최강야구는 8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일구상은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선정한다. 대상 최강야구를 포함해 총 9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최강 몬스터즈 선수단과 함께 시상대에 오른 김성근 감독은 "처음 시작할 때는 이 팀을 어떻게 하나 싶었다. 여기까지 와 상까지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 (팀을 운영하면서) 하루 하루가 내일을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다. 그 고통 속에 1년을 보냈는데, 우리 팀이 어느 정도 자리까지 올라온 것 같다. 다들 열심히 해준 덕분"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팀(제작진)에서 큰 기회를 줬고, 그 기회속에서 희망도 많이 생겼다. 잠실 등 여러 구장에서 야구할 수 있었던 일은 대한민국 야구에 큰 희망으로 이어질 것 같다. 감사하다"고 전했다.지난 2020년 일구대상을 받았던 주장 박용택은 "3년 전 수상 소감을 다시 하고 싶다. 너무 큰 상이다. 야구하면서 대상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은퇴하고 대상을 주셨고, 사실 '제가 왜 대상인가요'라고 여쭤봤다. 19년 동안 치열하게 했고 진심을 다 해 야구한 걸 선배들이 다 안다고 해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지금 최강야구 프로그램이 KBO나 은퇴하신 선배님들, 또 대한야구 소프트볼협회 등 많은 곳에서 저희에게 여러 상을 주신다. 그것 또한 제가 은퇴할 때 상 받은 것 만큼 저희가 정말로 치열하게 진심으로 야구를 대했기에 받는 것 같다. 앞으로도 선배님들처럼 야구로, 어느 곳에서든든 어떤 상황에서든 치열하게 진심으로 야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고의 투수, 최고의 타자에는 LG 트윈스 임찬규와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이름을 올렸다.노시환은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는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4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아 금메달을 따내는데 일조했고,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의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 잡았다. 임찬규는 평균자책점 3.42와 함께 다승 3위(14승), 승률 2위(0.824) 등에 오르는 등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이며 팀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이어 특별공로상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선정됐다. 김하성은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 국적 내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분)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는 내야수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면서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야구 본고장인 미국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신인상은 한화 문동주에게, 의지노력상은 NC 다이노스 류진욱에게 돌아갔다. 문동주는 23경기에 나와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금메달을 따내는 데 주역이 됐다. 류진욱은 2015년에 입단해 2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는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재기에 힘써 22홀드를 올리며 젊은 '믿을맨'으로 우뚝 섰다.프로지도자상은 LG 이호준 타격 코치가, 아마지도자상은 성남 대원중학교 박건수 감독이 수상했다. 이호준 코치는 선수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LG 타선을 리그 최고로 이끌었다. LG는 팀 타율(0.279), 출루율(0.361), 장타율(0.394) 모두 1위에 올랐다. 박건수 감독은 올해로 29년째 유소년 지도자를 해오며 김하성, 장현식, 김호령, 이창진, 윤동희 등 수많은 프로야구 선수를 길러냈다.프런트상은 LG 마케팅팀이 선정됐다. LG는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최초로 120만 관중(120만 2,637명)을 돌파하며 KBO리그가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넘어서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심판상은 김성철 심판이 받았다.청담=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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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전환 준비하는 타이거즈 히트상품, 2017년 김주찬이 될 수 있을까

1루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양석환이 두산 베어스에 잔류하며 KIA 타이거즈의 1루수 외부 영입도 불발됐다. 결과적으로는 영입 시도 자체를 하지 않았다. KIA 야수진 전력은 결코 약하지 않다. 오히려 2023 정규시즌 5위 안에 들지 못한 게 이변이라는 평가다. 주전 선수들이 차례로 부상을 당하며 이탈한 탓에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KIA가 베스트 멤버로 나섰던 8월 말~9월 초에는 9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1루수 뎁스(선수층)도 마찬가지다. 내부적으로도 리그 평균 대비 승리 기여가 가장 낮은 포지션이었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그렇다고 당장 78억원(양석환 몸값)을 투자할 만큼 비전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지난 2시즌 연속 13홈런 이상 친 황대인은 비로소 침체기를 겪었다. 83경기(226타석)에서 홈런 7개를 친 변우혁도 꾸준히 기회를 얻으면 더 많은 장타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현장 지도자뿐 아니라 선배들까지 특유의 파워에 혀를 내두른 김석환도 아직 긁지 않은 복권이다.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선수는 이우성이다. 올 시즌 프로 데뷔 뒤 가장 빼어난 퍼포먼스를 남긴 선수다.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355타수 107안타)를 기록했다. 원래 외야수지만, 지난달 28일 끝난 KIA 일본(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포지션 전환을 시도했다. KIA 외야는 포지션 정리가 필요하다. 2023 정규시즌 후반기 1루수를 맡았던 최원준은 원래 자리인 외야수가 제격이라는 게 올 시즌 확인됐다.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재계약 가능성이 높고, 우익수는 간판타자 나성범이 지키고 있다. 이우성과 이창진 그리고 지난달 FA 계약을 한 고종욱이 백업 한 자리를 노린다. 여기에 이우성도 있었다. 올 시즌 주루와 수비 그리고 타격까지 두루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런 선수가 1루 경쟁에 가세하면, 기존 황대인과 변우혁에게도 자극제가 될 수 있다. KIA는 외야 자원을 1루수로 돌려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했다. 이상적인 안착 사례는 김주찬(현 롯데 자이언츠 코치)이 대표적이다. 그는 최형우가 FA 계약으로 가세한 첫 시즌이었던 2017시즌, 그전까지 주로 맡았던 좌익수 대신 1루수로 나섰다.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를 기록했다. 당시 KIA는 이전 3시즌(2014~2016) 동안 동행했던 1루수 자원 브렛 필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외야수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영입한 바 있다. 이런 선택은 딱 들어맞았다. 2017시즌 KIA는 활화산 타선을 보여주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2021시즌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맷 윌리엄스 전 감독의 구상 속에서 외야수와 1루수 병행을 준비했지만, 수비 안정감이 떨어졌고, 급격한 타격감 저하까지 겪었다. 터커는 2021시즌 뒤 재계약하지 못했다. 이력 차이를 고려하면 이우성과 김주찬을 직접 비교할 순 없다. 그래도 내부 포지션 전환 성공 사례가 있다. 이우성은 올 시즌 주전급으로 올라설 수 있는 자질을 증명했다. 통상적으로 외야수의 1루수 전환 성공 사례도 적지 않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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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노시환…뉴트리디데이 일구회 시상식 최고 투수·최고 타자상 수상

LG 트윈스 임찬규와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일구회가 꼽은 올해 최고의 투수와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다음달 8일 열리는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뉴트리디데이 일구대상 (JTBC 최강야구)에 이어 9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최고 타자상은 한화 노시환이 선정됐고, 최고 투수상은 국내 선수 가운데 최다승을 올린 LG 임찬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노시환은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는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4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아 금메달을 따내는데 일조했고,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의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 잡았다. 임찬규는 평균자책점 3.42와 함께 다승 3위(14승), 승률 2위(0.824) 등에 오르는 등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이며 팀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이어 특별공로상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선정됐다. 김하성은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 국적 내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분)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는 내야수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면서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야구 본고장인 미국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신인상은 한화 문동주에게, 의지노력상은 NC 다이노스 류진욱에게 돌아갔다. 문동주는 23경기에 나와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금메달을 따내는 데 주역이 됐다. 류진욱은 2015년에 입단해 2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는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재기에 힘써 22홀드를 올리며 젊은 '믿을맨'으로 우뚝 섰다.프로지도자상은 LG 이호준 타격 코치가, 아마지도자상은 성남 대원중학교 박건수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호준 코치는 선수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LG 타선을 리그 최고로 이끌었다. LG는 팀 타율(0.279), 출루율(0.361), 장타율(0.394) 모두 1위에 올랐다. 박건수 감독은 올해로 29년째 유소년 지도자를 해오며 김하성, 장현식, 김호령, 이창진, 윤동희 등 수많은 프로야구 선수를 길러냈다.프런트상은 LG 마케팅팀이 선정됐다. LG는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최초로 120만 관중(120만 2,637명)을 돌파하며 KBO리그가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넘어서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심판상은 김성철 심판이 받는다.한편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되며 IB 스포츠 채널과 네이버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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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170이닝 돌파' 도전...준PO 직행 노리는 NC 막아설까

KIA 타이거즈가 준플레이오프(PO) 직행 경쟁을 노리는 팀들의 명운을 쥐고 있다. 다시 한번 일격을 가할지 관심이 모인다. KIA는 지난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의리가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발판을 놓았고, 타선은 0-4로 지고 있던 8회 말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했다. KIA는 14일 이미 포스트시즌(PS) 탈락이 결정됐다. 5위였던 두산 베어스가 잠실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잡고 6위 KIA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2팀 남은 일정 결과와 상관없이 KIA의 5위 탈환은 불가능해졌다. 16일 NC전은 이미 순위기 결정된 상황에서 치러야 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 이의리와 타자들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날 삼성 라이온즈전 승리로 3위 수성에 유리했던 NC가 초반부터 기세를 높이며 준PO 직행 확정 의지를 보여줬지만, KIA 타선은 8회 1사 뒤 이창진·김도영·고종욱·김선빈·소크라테스 브리토·이우성이 연속 6안타를 치며 단숨에 4득점했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9회 초 리드를 지켜내며 세이브까지 챙겼다. 이날 잠실 경기에선 4위 SSG 랜더스가 두산에 3-2로 승리하며 NC를 끌어내리고 3위를 탈환했다. 두산은 5위가 확정됐다. 2023 정규시즌은 17일 광주 NC-KIA전, 잠실 SSG-두산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0.5경기 차 SSG와 NC의 준PO 직행 여부가 남은 관심사다. 두산은 19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SSG를 만날 수 있다. 17일 경기에서도 지면 기세 싸움에서 밀릴 수 있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홈 최종전에 등판한다. 올 시즌 NC전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하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9시즌 연속 170이닝 돌파라는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집중력 높은 투구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KIA는 고종욱과 김선빈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고종욱은 16일 경기에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고, 김선빈은 3안타를 치며 꾸준히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우성, 이창진 등 다음 시즌(2024)도 KIA 외야 한자리를 두고 주전 경쟁을 해야 하는 선수들도 마지막 경기까지 자신의 가치를 어필하기 위해 집중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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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2연패 끊어낸 NC, 공동 4위 도약+6위와 승차 유지

NC 다이노스가 6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유지했다. NC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선발 투수가 무너졌지만, 간판타자 박건우의 동점포 등 화력을 뿜어내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NC는 시즌 72승 2무 64패를 기록,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3-1로 승리하며 69승 2무 67패를 기록한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4위로도 올라섰다. 최근 10경기에서 8패(2승)를 당하며 하락세에 있던 NC가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1·2일 한화에 발목 잡히며 당한 충격도 조금 털어냈다. NC는 KIA와 16·17일 격돌한다. 이번주 남은 4경기에서 현재 승차(3)를 유지하면 맞대결 전에 5위를 확정할 수 있다.NC는 2회 초 선발 투수 신민혁이 흔들리며 기세를 내줬다. 채은성과 김인환에게 연속 사사구를 내준 뒤 이진영에게 좌월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타선은 한화 선발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를 상대로 2회 말 2점을 내며 추격했다. 2사 1루에서 서호철이 산체스의 송구 실책 덕분에 출루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김주원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신민혁은 3회도 흔들렸다. 선두 타자 최인호에게 안타, 후속 노시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고, 바뀐 투수 최영성은 닉 윌리엄스에게 희생플라이, 채은성에게 좌중간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3점을 내줬다. NC 타선은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또 2득점하며 추격했다. 무사 만루에서 제이슨 마틴과 권희동이 땅볼 타점으로 1점씩 지원했다.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다. 공격의 혈은 간판타자 박건우가 뚫었다. 4-6로 지고 있던 6회 말, 산체스가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타자 최정원이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선두 타자 출루를 해냈다. 이어 나선 박건우는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김범수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때려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6-6 동점. NC는 이어진 공격에서도 마틴이 안타, 권희동이 볼넷을 얻어내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고, 서호철이 땅볼로 주자를 3루에 보내며 이어진 상황에서 이중도루를 시도, 1루 주자(서호철)는 아웃됐지만, 그전에 먼저 마틴이 홈을 터치하며 기어코 역전까지 해냈다. NC는 7-6 스코어가 이어지고 있던 8회, 1사 2루에서 투수 폭투로 주자 박영빈이 3루를 밟았고, 김주원이 희생플라이로 이 경기 3번째 타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기회에서 최정원과 박건우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3점을 더 추가했다. NC는 9회 초, 투수 김영규가 흔들리며 2사 1·2루에 놓였다. 바뀐 투수 김시훈도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하지만 위기에서 김인환을 땅볼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KIA는 1-1 동점이었던 8회 말, 선두 타자 김선빈이 이승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고, 이우성이 바뀐 투수 우규민 상대 안타, 포수 한준수와 이창진이 다시 바뀐 투수 이상민을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치며 3-1로 앞서갔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실점 없이 9회 초 삼성 공격을 막았다. 5위 NC가 승리한 탓에 승차를 줄이진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9 18:25
프로야구

2G 연속 연장 끝내기..승차 2.5G로 벌린 SSG, 최상 시나리오 쓴 KIA 2연전

SSG 랜더스가 5강 진입 청신호를 켰다. 순위 경쟁 팀 KIA 타이거즈에 2연승을 거뒀다. 모두 연장 끝내기였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중월 결승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SSG는 전날(9월 30일) 열린 KIA전에서도 연장 10회 말 터진 김성현의 좌전 안타로 4-3 신승을 거뒀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SSG는 시즌 67승(3무 63패)을 기록, KIA에 2.5경기 차 앞선 5위를 지켰다. 시즌 상대 전적도 9승 7패로 앞서며 남은 정규시즌 KIA와 전적이 같아질 경우에도 순위가 앞설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 이날 승부는 1회부터 뜨거웠다. 대체 선발로 나선 SSG 신인 투수 송영진은 1회 초, 박찬호와 김도영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김선빈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1사 2·3루에 놓인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적시타를 맞고 먼저 2점을 내줬다. 하지만 SSG 타선은 바로 이어진 1회 말 공격에서 KIA 선발 윤영철을 상대로 3점을 뽑았다. 1사 1루에서 한유섬이 우중간 2루타, 에레디아가 내야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최주환이 야수 실책으로 주자를 불러들였고, 하재훈도 땅볼로 타점을 만들며 3-2로 역전했다. 송영진은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KIA 타선을 막았다. 하지만 6회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불펜 투수 고효준이 소크라테스를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하고도 송구 실책을 범하며 실점 위기를 자초했고, 다시 바뀐 투수 최민준이 이우성에게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을 내줬다. SSG는 이어진 6회 공격에서 바뀐 투수 김대유를 상대로 최주환이 선두 타자 볼넷, 대타 추신수가 다시 바뀐 투수 임기영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재역전 기회를 열었다. 김성현이 희생번트 작전을 잘 수행하며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대타 최항이 내야 가까운 위치에서 잡히는 우익수 뜬공을 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포수 김민식이 임기영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다시 5-3으로 앞서갔다. KIA도 물러나지 않았다. 2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선 9회 초,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이창진과 김규성이 안타, 김태군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박찬호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1점, 타자는 희생플라이를 치며 기어코 5-5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연장 10회 초, 3루수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사 1·2루에서 김호령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키를 넘기지 못했다. SSG는 연장 11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선두 타자로 나선 한유섬이 투수 전상현으로부터 좌전 2루타를 쳤고, 후속 타자 에레디아가 5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SSG는 KIA보다 3경기 더 치렀다. 3경기 차로 벌려야 자력 5위를 확정할 수 있다. 맞대결에서 0.5경기였던 승차를 2.5로 벌리며 최상의 시나리오를 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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